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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몬테네그로 Montenegro 여행기(3) - 위험 했던 순간



얼마전에 포스팅 했을때 썻던 말인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이야기...
정말 위험했던 순간~~~~~~~~~~~~~~~꼭 조심하세요.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절대로 이런 실수 하지 말기를 바라면서 글을 씁니다.


몬테네그로에서 크로아티아 스프리트로 돌아가는 일정입니다.


그런데 그 루트는 


몬테네그로 -->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 크로아티아로 3개의 나라를 통과하는 일정입니다.


몬테네그로 ->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 크로아티아 경로



그러면서 출입국이 2번씩 일어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EU에 가입되고 쉥겐조약에 가입된 나라는 필요가 없는데

가입이 안된 나라 즉,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이런데는 별도로 보험증서가 필요한 것입니다.


일단 몬테네그로에 들어 섰을때 보험증서가 필요해서 구매를 했고

약 40유로 정도로 일주일 짜리를 구매 했고,


잘 놀다가 이제는 보스니아를 거쳐 크로아티아로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빨강원이 몬테테그로 출국과 보스니아 입국이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확대해서 보자면

빨강원이 출국, 노랑원이 입국입니다.



몬테네그로 출입국 관리소라는 명판입니다.


차량의 줄도 엄청길어서 오랜 시간이 소비하고, 출국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입국에서

보스니아의 보험증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몬테네그로 왔을때 발행했던것을 보여 주니... 


"그건 몬테네그로를 위한 거고, 보스니아것 보여줘~~""


이렇게 이야기 해서 없다하니... 


"그럼 저기 사무소가 있으니 사가지고 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몬테네그로와 같이 씩씩하게 갔는데...


아뿔싸~~ 카드가 안됩니다.


통신도 안됩니다.


지도에서 보시다 시피.... 완전 산중이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근데 현금도 없습니다.


유로는 받는다고 하는데... 유로를 다 써 버려서 유로 없는 상황입니다.

통신이 안되니 계좌이체도 안됩니다.


돌아가라고 하는데 어차피 여행 경로가 있어서 돌아 갈수 없다고 하니...


거기 일하는 사람이 퇴근시간이 되서 집에 가야되니....

그 사람 따라가서 돈을 현금을 찾아 달라는 겁니다.


그리고 현금을 찾아서 그사람 주고 가면 된다고 하네요.


"오~~ 땡큐, 그렇게 하겠다@" 했는데...


그 사람차에 한명이 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사람도 우리가 도망가면 안되니 그렇게 이야기 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아들을 거기에 태우고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사람이 차량을 너무 험하게 운전을 하는겁니다.


밑에 보이는 사진이 출발점과 끝점을 표시한 사진입니다.


대략 15KM 정도 되는듯 합니다.


이 좁은길에서 거의 시속 60~70KM로 달리는 겁니다.

그 사람이야 항상 다니던 길이었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거기에 아들이 볼모로 타 있는 상황에서, EU가 아니어서 전화도 터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

어~~ 이것 인신매매라도 발생하게 되면 정말 아들 잃게 되는것 아닌가??

어떻게 차를 저렇게 심하게 운전하지?

이건 정말 뭐 있는것 같다~


그리고 이 나라도 너무 생소하지 않는가?

처음 가 본 나란데.... 너무 무모하지 않았나??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손/발에는 땀이나기 시작했고, 앞에 있는 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정말 살벌하게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해서 옆에 와이프와 딸에게 이런생각을 이야기하면 더욱더 긴장 할 것이고...


정말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저도 거의 미친듯이 쫒아 갔어요. 

그 차 잃어 버리지 않도록~~


그차가 앞차를 추월하면, 바로 추월하고,


추월하면서 한번은 옆차선에 차가 와서 사고가 날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20분을 달리고 나서, 사람이 약간 사는 동네가 나오고, 마트가 나오고

현금지급기가 있는곳에 앞차가 정차를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차에서 내리는 아들이 얼마나 반갑던지...

그리고 이렇게 끝나서 얼마나 감사한지..


다리가 쫙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아 그 사람을 주고나니...

그제서야 그 사람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게 나쁘게 보이지도 않고, 착하게 보이는 사람인데...

뒤에서 얼마나 나쁜놈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달렸는지...


그 사람도 도와 주려고 마음먹고 도와 준건데..


역시 사람은 상황에 따라서 판단하는게 많이 달라 지는가 봅니다.


그렇게 돈을 주고... 다시 달리면서 가족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

바보라고 뭐라고 합니다.


아들은 그사람과 가면서 재밌게 이야기 했고, 운전하는것도 별로 안무서웠다고..

그리고 옆에 와이프와 딸도 아무생각 없었다고...


바보라고 놀리는데... 괜히 화가 나더라구요..


하여튼.. 모든 사단은 아래 보험증서가 없어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여러분 꼭 챙기세요.

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반듯이 확인하고 가세요.


잘못하다가 큰일  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 증서



이 이야기를 폴란드에 사는 한국 분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큰일 났을수도 있었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리고 폴란드 와서 가족들도 여러 지인에게 물어 봤는데...

다음부터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정말 조심하세요.


여행은 계획을 세우고 계획적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미없는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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