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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0일 강석, 김혜영 싱글벙글쇼 마지막 방송

"항상 '그날이 오겠지', '그날이 오면'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오늘 그날이 왔네요. 청취자 여러분과 이별을 고하는 그날, (바로 오늘)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제)가슴 속 깊은 선물로 가져가겠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김혜영)

"죽어서 신 앞에 가면 두 가지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너는 행복했느냐,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느냐고요. 저는 '싱글벙글쇼'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청취자들께서도 행복하셨다고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강석)

강석 김혜영이 지난 10일 오픈스튜디오 스페셜 라이브로 진행한 MBC 표준FM '싱글벙글쇼'(95.9MHz) 고별 방송과 함께 각각 36년, 33년 만에 잡은 마이크를 놓았다. 마지막 곡으로 강석이 신청한 장미여관의 '퇴근하겠습니다'를 들은 두 사람은 각자 청취자들을 향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이들은 2시간 스페셜 생방송을 마감하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도 어김없이 청취자들의 귀에 익숙한 '돌아와요 부산항에' 시그널로 시작한 두 사람은 오프닝에서 "울지 말고 웃으며 헤어지자"고 약속했지만, 결국 마무리는 눈물바다였다.

'싱글벙글쇼'는 시사 풍자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의 원조다. 과거 '유공쇼' '코끼리쇼' 등으로 방송됐던 프로그램의 후신으로, 1973년 10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47년의 국내 최 장수 라디오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허참, 송해, 박일, 송도순 등이 DJ를 거쳤고 강석은 1984년부터, 김혜영은 1987년부터 각각 마이크를 잡았다. 두 사람은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받았다. 강석은 특유의 코믹 성대모사로 '강가의 돌멩이' '돌도사' 등의 별칭으로 통했다.


이런 장수프로그램이 끝나는것도 서운한데...

후임에 대한 잡음이 굉장히 많아서 더욱 아쉽습니다.

처음에는 가수 배기성과 정영진으로 교체를 하려 했으나, 정영진의 여혐논란으로 시작도 하기전에 하차를 했다느 소식이 전해 지네요.

임시로 아나운서 허일후와 배기성이 진행한다고 하는데...

정말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라디오 방송인 만큼...

강석, 김혜영 후속 방송도 무탈하게 역사를 이어 갔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돌도사(강가의 돌맹이) 강석, 김혜영씨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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